미국 증시는 금요일 하락세로 마감했다. 소비자 신뢰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유나이티드헬스 주가 급락이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면서 한 주간 이어진 변동성이 지속됐다.
이날 S&P 500 지수는 0.4%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37포인트(0.7%)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5% 밀렸다.
유나이티드헬스 9% 급락…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 주가는 9% 폭락하며 다우 지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통해 미 법무부가 유나이티드헬스를 조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하락은 2020년 3월 이후 유나이티드헬스가 기록한 최악의 일일 성적이다.
소비자 신뢰도 급락… 인플레이션 우려 심화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는 1월 기준 64.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0% 감소한 수치로, 예상보다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향후 인플레이션 상승을 우려하고 있으며, 5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5%로 나타났다. 이는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R.J. 오브라이언 앤 어소시에이츠(R.J. O’Brien & Associates)**의 매니징 디렉터 **톰 피츠패트릭(Tom Fitzpatrick)**은 “현재 시장은 여러 불안 요소로 인해 균열이 발생하고 있으며, 경제 지표들도 점차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채권시장 움직임을 고려하면 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월가, 연이은 하락세… 다우 450포인트 추가 하락
투자자들은 전날에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전날 다우 지수는 450포인트 급락했으며, S&P 500 지수는 0.4% 하락하며 최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0.5% 가까이 내렸다.
시장 하락 요인으로는 월마트(Walmart) 주가가 6.5% 하락한 것 외에도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 및 팔란티어(Palantir) 주식의 하락 등이 꼽힌다.
한 주간 시장 흐름
이번 주 동안 S&P 500 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며, 다우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1.4%, 0.2%의 손실을 기록했다.
증시는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향후 경제 지표와 연준(Fed)의 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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